공인회계사 독학은 가능할까요(현실)

오늘은 회계사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회계사는 전문직 탑 티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독학 여부 알아보려고 합니다.

회계사 독학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회계사 독학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고승덕이나 고승덕에 준하는 머리를 가지고 있다면 말입니다.

회계사 무료인강 듣기

위 링크를 통해 회계사 강의를 무료로 듣는등의 방법 그리고 합격시 300%의 환급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필요하신분께 꼭 도움이 되는 정보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회계사 독학은 가능할까요?

회계사 난이도

기본적으로 2차시험은 둘째치고, 1차부터 난이도가 어마어마하다. 사실 회계사 1차시험만 두고봐도 이보다 어렵다고 할 수 있는 시험은 대한민국에 고등고시 정도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 회계사 1차시험 합격만으로도 취업의 자격증에 있어서는 굉장히 큰 힘이 된다.

공식적으로 1차합격 증명서일 뿐 자격증이 아님에도 자격사항에 써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을 정도. 재경관리사, 재무위험관리사 등 유사한 분야를 다루는 다른 자격증들과 비교해도 회계사 1차합격 하나만으로 커버하고도 남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어마어마한 공부범위와 암기량을 선사해서 압도적인 분량에 놀라게 만든다. 특히 그간 인생에서 지금껏 치렀던 시험 중 가장 어려웠던 게 수능이었다면, 대한민국에 이러한 괴물같은 시험도 있구나 싶을 정도로 시야를 바꿔버릴 정도이다

회계사 독학 합격(18세)

98년생

7살때 한자 2급을 따고 신문을 읽음

초등학교 입학전 초등6학년 수학 경시대회 동상 

초등학교 2번 월반해서 4년만에 졸업(입학 당시 중학교 교과 모두 이해한 상태로 4년동안 다닌 이유는 월반을 2번만 허용했기때문에)

중,고등학교는 검정고시로 마침

15살때 자격증 17개 땀 (재경관리사,전산세무 1급,기업회계 1급,세무회계 2급,자금 관리사,파생상품 투자 상담사,IFRS관리사 등)

경영학 독학사로 학사 취득

2년 6개월만에 공인회계사 최연소 합격

평균 73점으로 합격자 평균 점수(60.9점)보다 높아서 합격자 909명중 상위권

매일 10시간정도 공부/수면시간 8시간

주2회 수영,매일 팔굽혀 피기,윗몸 일으키기로 체력 관리함

학원은 다닌적없고 온라인 강의로 독학함

합격후 회계법인 입사 

회계사 합격수기

사실 수기라 하기도 그렇고 그냥 공부 과정이 맞겠다

원래 나무경영 수기 응모하려고 적은 글인데 글도 잘 못썼고 점수가 워낙 낮아서 이름까고 올리기 쪽팔려서 걍 커뮤니티에만 올림….

어차피 과정은 길기만 하고 별로 읽을 건 없으니 읽고 싶은 분만 읽으시고 맨 아래 3줄요약만 보셔도 충분합니다.

공부기간: 2017. 6. ~ 2021. 6.(4년)

초시 시절

초시

2017년 6월 군대에서 재경관리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재경관리사 시험의 난이도는 회계사 시험에 비하면 굉장히 쉽기 때문에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라기보다는 회계사 공부 전 학교에서 공부했던 회계 수업을 리마인드한다는 느낌으로 6개월 정도 준비했습니다. 지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별 의미는 없었습니다.

2018년 1월부터 미시경제를 수강하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회계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연등 때 1~2강 정도 인강을 듣고 다음날 저녁 먹고 개인정비 시간에 복습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군대에서 공부하면 휘발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휘발성이 비교적 낮은 과목인 경제와 원가회계, 회계사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인 재무회계 기본강의를 먼저 들었습니다.

아직 회계사 응시에 필요한 학점이 남아서 전역 후 2018년 2학기에 학교에 복학하고 15학점을 cpa 관련 과목으로 채웠습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남은 회계사 기본강의를 완강했는데, 기본강의가 학교 수업과 연관이 있다 보니 병행하는 데 큰 무리 없었고 학점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만약 진입을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학교 수업을 들으면서 기본강의를 같이 들어 놓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종강 후 열심히 혼자 공부하다 나무경영 모의고사를 보러 갔는데 200점 초반대 점수를 받았었습니다. 지금 확인해 보니까 216점이네요. 그래서 어차피 안 되겠구나 하고 시험 한 달 전부터 공부를 놔 버렸는데, 이런 짓은 절대로 하지 마세요.. 한 달 동안 아예 공부를 안 했음에도 시험장 가니까 기억나는 게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진심으로 한 달 동안 열심히 공부하면 하위권의 경우 모의고사에서 150점 이상은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회계나 세법 같은 경우 아주 조금만 몰라도 답이 안 떨어지기 때문에 그 조금을 채운다면 0점이 2.5점, 3점이 되는 것이니까요). 만약 떨어지더라도 막판 한 달 열심히 공부한 것과 아닌 것은 다음 시험에서도 차이를 많이 불러오니 모의고사 성적이 잘 안 나왔더라도 꼭 끝까지 열심히 공부해 보시길 바랍니다.

아무튼 그냥 시험만 보러 가서 당연하게도 총점 262.5로 광탈했습니다(경영 57.5 경제 62.5 상법 47.5 세법 35 회계 60/컷 368.5). 경제는 휘발성이 낮아 비교적 잘 나왔는데 한 달을 쉬었더니 회세가 정말 처참했네요.

공인회계사 재시 시절

재시(1차)

초시에도 많이 합격하는데 난 기본강의 다 들어 놓은 재시생이니까 초시생들보다 앞서가니 좀 천천히 해도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1학기 등록하고 학교 다니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1월에 시작했던 객관식 세법을 학교 세법개론 수업을 들었는데도 학기 끝날 때까지 60강도 못 들었으니 말 다했죠. 합격을 운에 기대고 싶지 않다면 절대로 이러지 마세요. 자신의 의지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1학기도 휴학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019년 2학기 휴학 후 7월 입실고사를 보고 학교 고시반에 입실했습니다. 당시 입실 컷이 중급회계 50문제 중 18문제 맞추는 거였는데 18개인가 19개 맞고 제일 끝자리에 앉았습니다. 저는 아직도 이 입실고사가 제 인생을 바꾼 갈림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한두 문제만 더 틀려서 고시반에 입실하지 못했다면 저는 무조건 1학기 때의 쓰레기같은 생활을 답습했을 것이고 아마 아직도 1차를 보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같이 본인의 의지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학교 고시반이나 관리형 독서실이라도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고시반에 입실하니 공부하는 주변 고시반 사람들을 보면서 정말 자극을 많이 받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고시반에서 입실고사 꼴찌인 나보다 실력도 훨씬 좋은데 공부도 더 열심히 하니 진짜 정신차리지 않으면 절대 합격 못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때부터 정신차리고 회세잼 연습서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7월부터 12월까지 회계(김기동), 세법(이승철), 잼관(김종길) 연습서 강의와 상법(김혁붕), 경제(김판기), 경영(전수환) 객관식 강의를 완강했습니다. 특별한 공부 방법은 없었고, 그냥 강의를 듣고 문제를 풀고 복습을 했습니다. 7월부터 8월까지는 9시 착석-9시 퇴근, 9월부터 10월까지는 10시 퇴근, 11월부터 2월까지는 11~12시 퇴근을 계속 반복했습니다. 주말도 매일 나가려고 노력은 했는데, 잘 지켜지지는 않았고 주말엔 보통 5~6시 언저리에 퇴근했습니다.

오늘은 회계사 독학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